도 넘은 막장 SBS '펜트하우스', 15세 시청가에 중학생 납치·폭력까지..시청자 항의 폭주

김지혜 기자 2020. 10. 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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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화면 캡처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미성년자 폭행·납치·감금 묘사 등 도 넘은 ‘막장’ 장면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15세 이상 시청가가 무색한 폭력적 연출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지난 27일 밤 9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는 방송 2회만에 10.1%(3부·닐슨코리아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순옥 작가·주동민 PD ‘막장 콤비’에 쏟아진 관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개연성 없이 반복되는 자극적인 연출에 시청자들의 원성 역시 시청률만큼이나 솟구쳤다.

특히 극중 중학생들을 폭행하거나 납치·감금하는 장면들의 반복이 15세 이상 관람가에 맞지 않는 도 넘은 연출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방송 직후부터 <펜트하우스> 시청자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나올 장면이 아니다” “아이들이 볼까 겁난다” 등 의견이 줄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대학생으로 신분을 속였던 펜트하우스 과외 교사 민설아(조수민)가 사실은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펜트하우스 아이들이 민설아를 납치·감금하고 집단 폭력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학생으로 설정된 아이들은 또래인 민설아를 납치한 뒤, 손을 묶어 차에 가두고 샴페인을 뿌리며 조롱하는 등 수위 높은 장면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펜트하우스 주민인 주단태(엄기준)는 민설아를 구둣발로 짓밟거나 역시 중학생 자녀인 주석경(한지현)·주석훈(김영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도 삽입됐다. 이 같은 연출에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개연성 있는 서사를 포기하고 미성년자 폭행 등 자극적인 장면으로만 덕지덕지 이어 붙인 막장 드라마”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겠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김 작가와 주 PD의 전작인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콘크리트 생매장, 임산부 성폭행과 동물학대 등의 내용을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등 4건의 법정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방심위는 “드라마라도 시청자의 정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표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재차 심의규정을 위반해 보다 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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