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연장에 한숨 돌린 면세업계.."최소 매출 유지 가능"

김종윤 기자 2020. 10. 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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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면세업계가 정부 지원 대책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최소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창구인 국내 재고 판매와 제3자 반송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를 통해 어려움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매출을 유지해야 직원들도 사기를 얻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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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내 판매와 제3자 반송 허용
"한시름 덜었다지만..하늘길 정상화가 1순위"
인천국제공항공사 1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이 또 유찰됐다. 이번이 세번째이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되는 1터미널 사업권 6곳(대기업 4곳, 중소·중견기업 2곳) 3차 입찰이 사업자 미달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전 사업권이 유찰됐다.사진은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의 모습.2020.10.1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위기에 빠진 면세업계가 정부 지원 대책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최소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창구인 국내 재고 판매와 제3자 반송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 3자 반송과 재고 면세품 판매 연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관세청은 면세품 수입통관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고 면세품 국내 판매가 중단되지 않고 연장된다.

지난 4월 관세청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 지원방안으로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와 3자 국외 반송을 한시 허용했다. 이달 28일이 연장기한이었다.

제3자 반송이란 국내 면세업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입국하기 어려워진 해외 면세 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품을 보내주는 제도다. 사실상 수출과 같은 개념이다. 제3자 반송은 국내 재고 판매 허용과 달리 연말까지 연장된다.

그동안 면세 업계는 정부 대책으로 최소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따이공(보따리상) 효과도 얻고 있다. 서울 주요 면세점에선 이른 오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따이공 대기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면세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441억원을 기록해 전월(1조2515억원)보다 약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세업계는 정부 지원 방안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꾸준하게 추가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소 매출 확보마저 사라진다면 업계 붕괴까지 우려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변했다. 당시 노석환 관세청장은 "관세법 개정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하고 관련 부처와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법 규정 등을 고려하면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를 통해 어려움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매출을 유지해야 직원들도 사기를 얻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롯데면세점© 뉴스1

◇ 코로나19 종식이 1순위… 추가 지원 대책 간절

다만 하늘길의 정상적 회복이 1순위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면세업계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1조4529억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면세부문 매출도 1조2898억원으로 사정이 비슷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모든 대안은 최소한의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그친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외국인 출입국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추가 지원책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시작된 목적지 없는 관광 비행에서 면세품 이용 허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인천공항 임대료를 매출 연동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1터미널 6개 구역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사례를 비춰보면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원책이 없다면 면세 세계 1위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며 "위기에 빠진 면세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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