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도 코로나19 확진..K-리그 '비상'
<앵커>
코로나19는 프로축구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88명이었는데,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의 선수 1명이 어젯(27일)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프로축구 선수로는 첫 사례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 주말, 서울로 외박을 나와 지인을 만났고 어제 지인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선수와 밀접 접촉한 선수 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구단은 오늘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종권/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 따라서 대전 구단의 경기 일정에 대해선 향후 적절히 판단해서 경기 일정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골프모임 관련 집단 감염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외부 교육 과정 친선 모임 참석자 80명 가운데 20명이 골프를 마치고 외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 중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가족과 지인까지,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등교 학생 수가 늘어난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분당중학교에서는 2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어제까지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교대 부설 초등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이 확진됐습니다.
또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선 고3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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