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손수레' 들이받은 승용차 전복..80대 참변

한소희 기자 2020. 10.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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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낮 인천의 한 도로에서 폐지를 손수레에 싣고 가던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낮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

할머니가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걸어갑니다.

손수레가 화면에서 사라지고 잠시 뒤,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됩니다.

리어카를 들이받은 승용차는 전봇대를 받고서야 멈춰 섰는데 이렇게 사고 충격으로 뽑혀서 기울어져 있습니다.

[목격자 :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면서 전복이 됐고, 손수레는 막 다 부서진 상태로 도로에 막 흩어져 있었고요. 1차선에 할머니가 누워 계셨어요.]

사고 소식을 듣고 근처 병원 의사가 나와 의식을 잃은 할머니에게 응급조치를 했지만, 80대 할머니는 끝내 숨졌습니다.

[강현/인천 부평구 : 마트 그쪽에서 주로 박스를 폐지를 줍고 많이들 거기서 하시거든요. 며칠에 한번 꼴로 보거든요. 저도 식자재를 이용하고 하니까.]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와 근처를 지나다 파편에 맞은 행인 한 명도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왜 사고가 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응급치료를 마치는 대로 운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기덕)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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