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깃발 뜨자 '달걀 투척'..뉴욕 한복판 난투극

김종원 기자 2020. 10.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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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둘 중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면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부딪히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주먹다짐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로 성조기와 트럼프 깃발을 단 차량 행렬이 들어옵니다.

인도에 있던 사람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몰려들더니 차량에 달걀을 던집니다.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가 충돌한 겁니다.

결국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이 양쪽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흥분한 양측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고 결국 7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 : 자진해서 해산하면 어떠한 혐의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해산을 거부한다면 체포해서 사법 처리할 것입니다.]

이날 뉴욕 시내 차량 행진을 주도한 건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대인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몰려가 음악을 틀고 경적을 누르며 유세를 방해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처럼 대선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전례 없이 과열되면서 뉴욕 경찰은 이곳 맨해튼 시내 상점가에 대선 이후 과격 시위가 있을 수 있다며 대비를 하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폭력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극심해진 미국 사회의 진영 간 갈등이 대선 이후에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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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045014 ]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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