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원장 딸이 발로 밟고 아이 던져.. 반성하는 모습 전혀 없다"

MBC라디오 2020. 10. 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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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허벅지 밟는 건 일상.. 숨 못 쉬게 음식 쑤셔 넣기도
- 아이 우는데도 '고문 같은 학대' 한 달 내내 이어졌다
- 학대 교사는 원장 딸.. 반성하는 모습도 없어
- CCTV 밖에서도 학대 소리 들렸다.. 사각지대 많아
- 아이들, 학대가 학대인지 모르는 게 현실.. 눈높이 교육 필요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울산 어린이집 피해아동 아버지

☏ 진행자 >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울산 동구에 있는 어린이집니다. 6살짜리 아이 입에 밥을 마구 우겨넣고 밥을 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허벅지를 밟는 등의 학대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실을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고발한 학대피해 어린이의 아버지를 만나보겠습니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 ◯◯◯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네, 자녀 분 나이가 6살이죠?

☏ ◯◯◯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저도 두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6살 때 우리 아이들이 여리고 약하고 한편 예쁘고 귀여운지가 지금도 기억 나는데. 이 어린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 상상해도 너무 화가 나거든요. 그런데 아버님은 직접 자녀분이 겪으신 피해라서 무척 힘드실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심경이십니까?

☏ ◯◯◯ > 제가 지금도 저희 애 얼굴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어린 게 그동안에 얼마나 혼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요. 그런데 애 앞에서 차마 울 수가 없어서 애기가 잠들면 와이프랑 같이 애기 손이랑 얼굴이랑 만지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런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자녀분한테 혹시라도 충격을 가중시킬까봐 자녀분 있는 데선 전혀 심경 표현을 못하시는 거군요.

☏ ◯◯◯ > 네,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애기 앞에서.

☏ 진행자 > 그럼 처음에 자녀 분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 라는 사실 어떻게 알게 되셨죠?

☏ ◯◯◯ > 그날 제가 휴일이라서 애기가 하원하는데 제가 데리러 갔었거든요. 버스에서 녹초가 돼서 자고 있더라고요. 바지는 큰걸 입고 있고요. 집에 데려와서 너 왜 바지를 큰 거 입고 왔냐고 물어보니까 오줌을 싸서 갈아입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오줌을 쌌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애기가 자기 양 허벅지를 가리키면서 선생님이 여기 여기를 밟아서 너무 아파서 자기가 참을 수 없어서 오줌을 쌌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 말씀 들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도대체가 믿어지지가 않는 이야기잖아요.

☏ ◯◯◯ > 처음에 너무 놀랐죠. 그래서 애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애기가 얘기를 안 하고 점점 피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애기 엄마가 와 가지고 애기를 조용한 방으로 데려갔어요. 그래서 있었던 일을 물어보니까 애기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애기가 밥을 안 먹고 물고 있으면 선생님이 옆에 와서 입에 있는 거 다 씹어, 이렇게 얘기하면서 애기 허벅지를 밟았다고 하더라고요. 애기가 밥 먹을 때 양반 다리를 하고 있는데 그 보면 봉숭아뼈 부위를 맞닿게 잡아서 그 사이를 발로 밟고 무릎으로 짓누르고 막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애기가.

☏ 진행자 > 그 말씀 듣고서 아버님하고 어머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 ◯◯◯ > 애기가 같은 말을 계속적으로 똑같이 하길래 없는 말을 할 리가 없다 생각이 들어서 말하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놨어요. 그러고 나서 저희가 경찰서로 갔거든요. 가서 처음에 면담을 했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냐 물어보니까 일단 어린이집에 먼저 가서 CCTV보고 학대정황 나오면 바로 112에 신고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경찰서에서 나와서 바로 전화를 했죠. 원감 선생님이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애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원장 선생님한테 보고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좀 이따 원장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원장 선생님 이야기는 그럴 리가 절대 없다면서 담임교사가 저희 애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애가 뒤뚱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 흉내 내고 따라할 정도로 너무 좋아한다고. 자기가 멀리 나와 있으니까 당장 들어가는 건 어렵고 내일 아침에 같이 CCTV를 보자고 이야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서요.

☏ ◯◯◯ > 그날 밤에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원장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애기가 말하는 게 다 사실이고 자기가 들어와서 CCTV 보고 있는데 애기가 말하는 게 다 사실이고 지금 빨리 어린이집으로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저희가 늦은 밤이라 갈 수가 없어서 내일 아침에 간다고 말씀드렸죠.

☏ 진행자 >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가셨어요?

☏ ◯◯◯ > 다음 날 아침에 저희가 CCTV를 보러갔는데 원장이랑 원감이 앞에 나와 있더라고요.

☏ 진행자 >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 ◯◯◯ > 네, 그래서 같이 원장실로 들어갔죠. 처음에 들어갔는데 저희보고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CCTV을 안 보고 이야기부터 하자.

☏ ◯◯◯ >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CCTV 보러왔지 당신들이랑 이야기하러 온 것 아니다, CCTV부터 보자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부모님들께서 너무 상처 받으실 것 같아서 자기들이 못 틀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CCTV를.

☏ 진행자 > 그래서요.

☏ ◯◯◯ > 그러더니 갑자기 원장실 문을 두 개를 닫아요. 교무실 쪽으로 가는 문이 있고 복도로 빠지는 문이 있는데 닫더라고요. 그리고 무릎을 꿇어요. 무릎을 꿇고 저희한테 잘못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저희 선에서 처리하게 해달라고 이런 식으로 계속 저희를 만류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실랑이를 10분 정도 넘게 했어요. 우리는 CCTV을 틀어라, 그래서 이제 한참 있다 CCTV을 틀더라고요.

영상을 보는데 지금 애기가 했던 말은 정말 극소수였어요. 애기가 말하는 허벅지를 밟고 발목 밟고 하는 건 매일 같이 계속되고요. 애가 이렇게 앉아 있는데 뒷목을 잡아챕니다. 들어올려요. 던집니다. 애를.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박아요. 애기가. 애기가 앉아 있는데 한 팔만 잡아서 쭉 뽑아올려요. 그러더니 애를 짐짝처럼 질질 끌고 나갑니다. 교실 밖으로요.

☏ 진행자 > 밖으로요.

☏ ◯◯◯ > 애기가 토마토 같은 간식을 못 먹고 뱉는 장면이 있는데 뒤에서 다가와요. 토마토를 주워서 입에 쑤셔 넣어요.

☏ 진행자 > 뱉은 걸요.

☏ ◯◯◯ > 예, 그리고 애 목을 제칩니다. 애가 숨을 쉴 수 없게. 그러고 한참 있어요. 한 10초 뒤에 애기가 CCTV에 다시 얼굴이 나오는데 애기 얼굴이 시뻘개져서 울고 있어요. 애기가 소변이 마려워서 동동거리면서 선생님한테 다가갑니다. 선생님이 안 된다는 제스처를 취해요. 애기는 그 자리에 가만히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 서 있어요. 그러더니 주저 앉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애기가 바지에 오줌을 싸요. 애기가 선생님이랑 독대를 하고 앉아 있습니다. 애기 양손을 움켜쥐고 있어요. 엄지랑 검지 사이에 얇은 살 있죠. 거기를 계속 꼬집어요. 옆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얘가 뭘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선생님이 계속 힘을 줬다 뺐다 합니다. 그 다음에 애는 경기하듯 뒤로 넘어가면서 울어요.

☏ 진행자 > 너무 아프니까.

☏ ◯◯◯ > 그리고 이거 제가 청원에 다 적지도 못했는데 애기가 혼자서 겉옷을 못 입어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그걸 보고 성질이 났는지 애 달려와서 등을 짓눌러요. 애기가 바닥에 고꾸라지겠죠. 그러고 나서 애 목에 낀 옷을 억지로 벗겨내요. 애기가 머리가 낀 상태로 그러고 나서 애를 억지로 옷을 입혀요. 그런 장면들이 9월 8일부터 10월 5일까지 CCTV 보는 내내 계속됩니다.

☏ 진행자 > 참, 많은 분들이 지금 아버님 말씀 들으면서 분노하셔서 문자를 많이 보내주시는데요. 9***님 ‘고문이네요. 거의’ 아이한테 하는 학대가 아니고 일제가 우리 독립운동가들에게 했던 고문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어떻게 이런 아이들에게 고문 수준의 학대를 할 수 있는지. 더 충격적인 게 그 선생님이 원장의 딸이었다면서요?

☏ ◯◯◯ > 네. CCTV 보는 내내 저희한테 한마디도 안 했고요. 다음 날 아침에 긴급운영위원회가 열렸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다른 학부모 중에 한 명이 소문을 듣고 원장한테 추궁을 하니까 그때 가서야 겨우 시인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왜 CCTV를 볼 때 우리를 그렇게 말리고 만류하고 자기 선에서 처리하게 해달라고 했는지

☏ 진행자 > 왜 무릎 꿇고 울었는지.

☏ ◯◯◯ > 네, 자기 딸이니까 자기가 보호하고 싶었겠죠. 자기 자식은 소중한 줄 알면서 왜 남의 자식은 그렇게 될 때까지 방치한 건지 분통이 터집니다. 진짜.

☏ 진행자 > 평상시에 전혀 가족관계라는 걸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던 거예요?

☏ ◯◯◯ > 전혀 몰랐습니다.

☏ 진행자 > 조카도 교사고 남편은 또 심지어 이사장에다 운전기사도 그렇다면서요? 온 가족들이 다.

☏ ◯◯◯ > 그 일도 저희가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알아보니까 그런 정황들이 있더라고요.

☏ 진행자 > 가해자 딸 담임교사는 만나보셨나요? 뭐라고 합니까?

☏ ◯◯◯ > CCTV 본 다음 날 저녁에 저희 애기 반 학부모들이랑 원장이랑 한 자리에 모였거든요. 가해 교사는 처음에 나타나지도 않았어요. 학부모들이 가해자 데려와라 하니까 원장이 시켜서 오더라고요. 가해 교사는 저희 학부모들 가운데 앉아서 무릎 꿇고 앉아서 빌면서 잘못했다는 이야기만 계속하죠. 저희가 우리 애한테 왜 그랬냐고 무슨 억하심정에 애한테 그렇게 한 거냐고 계속 물었는데 별다른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 진행자 > 잘못했다는 게 아니죠. 반성하는 게 아니죠. 구체적인 답을 해야지.

☏ ◯◯◯ >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어요.

☏ 진행자 > 그냥 그 순간만 모면하자 엄마가 시키니까 그렇게 한다, 이렇게 좀 해석이 되셨겠네요.

☏ ◯◯◯ > 저희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런데 아버님 자녀만이 아니라 다른 피해 아동들도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식이라면.

☏ ◯◯◯ > 이번에 경찰에서 CCTV 전체 분석하면서 3명 정도 추가 피해자가 나왔고요.

☏ 진행자 > CCTV 안에서 3명 더 피해자가 있었다.

☏ ◯◯◯ > 네, 애들이 애가 옷을 갈아입히고 있는데 옷을 갈아입히고 애를 툭 밀쳐버립니다. 그냥. 그리고 교구가 있는데 그걸로 애를 위협하고 등을 때리는 장면도 있고요. 그리고 한 아이는 저희 애가 옆에서 가해를 당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놀라서 손으로 밥을 주워 먹어요.

☏ 진행자 > 얼마나 겁을 먹었으면.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닐 것 같은데 그렇죠? 그런 행태와 그런 성격의 그런 상황이라면 훨씬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청원을 올리셨잖아요. 쭉 살펴 보시고 상황을 파악해보시니까 도대체 참을 수가 없다, 또는 이 상황에 대한 해결만으로 해결 안 된다. 뭔가 좀더 근본적 문제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런 심정이셨을 것 같은데, 좀 요약해서 간단히 말씀해주시면 어떤 내용을 올리셨습니까?

☏ ◯◯◯ > 일단은 CCTV가 관리가 너무 안 되고 있고요. 일단 이런 학대 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 분들이 이야기하는 건 애들 진술은 증거로서 효력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오직 객관적인 증거는 CCTV 밖에 없는데 이 법적으로 보존기간이 60일로 명기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30일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불법인데.

☏ ◯◯◯ > CCTV가 추가로 확보돼 있다면 추가학대정황, 그리고 다른 피해아동 건들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확보가 안 돼 있는 거죠. 그리고 이 CCTV 관리자가 원장인데 원장은 이걸 조작조차 할 줄 몰라요.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CCTV에 대해서 관할 구청이나 어린이집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해온 건지 저희가 지난 간담회 때도 구청 직원들한테 물었는데 아직 답변을 못해주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CCTV를 보는데 사각지대가 너무 많습니다. CCTV를 보면 애를 데리고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지거든요.

☏ 진행자 > 아까도 밖으로 끌고 나간다 라는 말씀 주셨잖아요.

☏ ◯◯◯ >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알 수 없는데, 같은 반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저희 애가 교실에서는 안 울어도 밖에 나가면 더 크게 울었다고 이야기하고요. 헉헉 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했어요. 애가 CCTV 있는 데서도 그렇게 학대를 당하는데 CCTV 없는 데선 어떻게 했을지 저희가 감히 상상이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아버님 정말 너무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될지 모르겠고요. 같이 분노가 함께 일어나서 참 말씀듣기도 저도 많이 힘들고 아버님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이 되는데 마지막으로 지금 조사라든지 수사라든지 처분 만족하고 계십니까, 잘 되고 있나요?

☏ ◯◯◯ > 조사는 지금 진행되고 있고요. 추가 학대정황들이 나와서 지금 추가로 조사를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건들도 나와 가지고.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제일 문제는 애들이 학대를 당하는 와중에도 이게 학대인지 모른다는 거죠.

☏ 진행자 > 아이들은 그렇죠.

☏ ◯◯◯ > 저희 애가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도 옆에 와서 선생님한테 질문하고 옆에서 놀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 > 그리고 친구들은 뭐라고 하느냐 하면 저희 애기 친구들은 저희 애보고 선생님한테 맨날 혼나는 아이, 그래서 옆에 있으면 같이 혼날까봐 멀리하고 싶은 아이, 이렇게만 이야기하거든요. 애들한테 이런 걸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서 이런 게 학대다 이런 것 좀 알려주고 선생님이 학대를 하면 이런 걸 교실에다 비상벨을 만들어서 울리게 한다든지 그런 제도 마련도 필요하고요.

시나 구청에도 아동학대 관련해서 대응매뉴얼 같은 게 전혀 없어 보여요. 지금 시나 구청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보다 학부모들이 뛰어다니면서 협조요청을 구하고 있거든요. 관할 구청에 인력도 없습니다. 아동학대 전담팀도 없고 가족정책과 한 명이서 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며칠 전에 저희가 시장님하고 간담회가 추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학부모들이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장님은 오셔서 구청이랑 어린이집만 방문하고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아버님 저희가 너무 죄송한데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너무 감사하고요. 다음에 한 번 더 모시고 저희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 ◯◯◯ >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드리고 싶은데,

☏ 진행자 > 죄송합니다. 저희가 35분에 끊어서 돼서 아버지 감사합니다. 꼭 제가 청해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네.

☏ 진행자 > 광고 듣고 왔습니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앞서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어린이 아버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아까 마지막 말씀을 못하셨습니다. 시간관계상, 그래서 지금 잠깐 다시 청해듣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 ◯◯◯ > 네.

☏ 진행자 > 앞서 다 말씀 못 들어서 너무 죄송하고 사과 공식적으로 드리겠습니다.

☏ ◯◯◯ > 아닙니다.

☏ 진행자 > 앞서 못하신 말씀 지금 하시죠.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고요.

☏ ◯◯◯ > 네, 제가 진행자님 포함해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 부디 이 사건이 꼭 잊혀지지 않고 아동학대 근절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이 등록돼 있으니까 학부모님들 포함해서 많은 분들께서 동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말 드리고 싶었습니다.

☏ 진행자 >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힘내시고 특히 피해 어린이에게 저와 청취자 여러분들의 위로와 격려, 지금 쏟아져 들어오고 있거든요. 문자들이. 꼭 전해주시기 바라고요. 혼자가 아니시니까요. 아버님 꼭 건강 챙기시고,

☏ ◯◯◯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잘 이겨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알겠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어린이 아버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분노해주셨는데요. 저희 문자 창이 문자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시 마비가 되었었습니다. 그 중에 몇 분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장**님 ‘가족이 운영했기 때문에 더 허술하게 관리된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의 어린이집 운영은 금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면 안 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6***님 ‘피해 아버님께 위로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분노가 이네요’ 정말 화가 나죠. 0***님 ‘저도 어린이집 동영상을 봤는데 어쩌면 그렇게까지 학대를 하는지 엄벌해야 하고 어린이집 운영은 금지할 방법 없을까요’ 2***님 ‘저희 아들 35살인데 7살 때 어린이집에서 애기가 운다고 쇠자를 세워서 이마를 찍어 지금도 흉터가 있답니다. 그 흉터를 볼 때마다 지금도 속상하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죠. 

부모 입장에서는. 제발 앞으로 이런 비슷한 사건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학대 그동안 칠곡 울산 인천 여러 곳에서 발생했는데 법을 바꾸고 또 형량을 높이고 CCTV 의무화 시켜도 여전히 계속 되는데 우리 모두 관심 가지고 함께 노력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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