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두자릿수..비수도권도 곳곳서 '집단감염'(종합)

함정선 2020. 10.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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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집단감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발생 확진자수가 50명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어 여전히 위험 요소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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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88명..국내 72명
수도권 확진자 집중 현상 여전..서울·경기·인천 53명
비수도권서도 어린이집 집단감염 등 이어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집단감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발생 확진자수가 50명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어 여전히 위험 요소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만6043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대부분의 확진자가 쏠렸다. 서울에서는 24명, 경기 27명, 인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병원, 장애인 요양시설, 발레학원과 일가족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에서는 여주 요양원 관련 확진자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으로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에서는 일가족 확진 영향으로 역시 5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 2명, 충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60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52명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0명이며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1명, 미얀마 1명, 스위스 1명, 우크라이나 1명 등이다.

이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고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잘못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과 카드 매출 등이 증가하며 일상적인 이동과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것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방역과 경제,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체계로 이행하기 위해서이며 ‘설마, 나 하나쯤이야’라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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