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EU, WTO 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합의"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EU 소식통들은 인용해 EU가 현지시간 오늘(27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우리나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만났었습니다.

EU 회원국들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에 반대하며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지만, 이후 다시 모여 최종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도 EU 회원국들이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고려해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EU 대사들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복수의 EU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EU 다수 국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나섰지만, 동유럽과 발트3국 일부 국가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합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리티코는 첫 회의에서 헝가리와 라트비아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다가, 이후 두 번째 회의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이번 결정을 WTO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다음 달 7일 전까지 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