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 반격 나선 추미애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국정감사에 나와서 나흘 전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고, 수사 지휘권 발동은 비정상을 되돌리기 위해서 당연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참석한 국회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
지난주 목요일 같은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쏟아낸 작심 발언에 대해 반박이 시작됐습니다.
윤 총장이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 때문이라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은 상하관계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이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상급자이다, 맞습니다.]
중형이 예상되는 사람들 얘기 하나로 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박탈한 건 비상식적이라는 윤 총장 발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사 지휘권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당연한, 의당 해야 하는 지휘권이죠.]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공개적으로 '수사 지휘가 위법하다'라고 확신을 한다면 응당 검찰의 수장으로서는 그 자리를 지키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대단히 모순이고 착각입니다.]
추 장관은 김봉현 전 회장 주장대로, 술 접대받은 검사가 라임 사건 수사팀장이 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도 감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국감 증언이 사사건건 엇갈리는 만큼 대질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하고 윤석열 총장하고 같이 앉아가지고 대질 국감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 공직자로서는 예의가 있는 것이지요. 상급자와 하급자가 나눈 대화를 말하기에 적절하지 않고요.]
다만, 국감 마지막 발언에서 추 장관은 올해 초 검찰 고위직 인사 때 윤 총장에게 인사안을 요청했지만 윤 총장이 자기 사람이 드러나게 돼 거부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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