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 수사, 관건은 ①시점 ②장소 ③액수
<앵커>
그럼 라임 사건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오늘(26일) 추미애 장관이 한 이야기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금 구속돼 있는 김봉현 씨의 진술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렇게 오늘 추 장관이 말했는데 그게 수사에서도 확인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의혹을 제기한 김봉현 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검사들에 대한 직접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봉현 씨가 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A 변호사의 사무실을 지난주 압수수색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서 A 변호사의 일정과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김봉현 씨가 지목한 2019년 7월, 술 접대 시점인데 검찰이 아직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A 변호사와 김봉현 씨 두 사람이 만난 시점과 장소, 접대 액수 등이 드러나면 수사가 탄력을 받겠지만, 이와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김 씨 진술의 신빙성 자체가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은 지난 4월,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던 그 술집에서 접대가 이뤄졌다고 했는데, 그럼 그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 감찰 조사를 토대로 접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다고 했는데 검찰은 구체적인 증거를 찾으면서 사실관계를 좀 더 따져보고 있습니다.
먼저 추미애 장관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김봉현 씨 진술을 토대로 A 룸살롱을 특정해서 검찰이 지난 4월 이곳을 압수수색했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이 말한 날짜가 4월 21일인데요, 김봉현 씨는 이로부터 이틀 뒤인 4월 23일에 체포됐습니다.
김봉현 씨가 체포되기도 전에 룸살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건데 검찰은 이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그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법무부 감찰 결과의 근거가 된 김봉현 씨의 진술 외에도 김봉현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들도 찾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원형희)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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