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반격 "윤석열 선 넘었다..장관은 상급자"
<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26일) 국감에 나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나흘 전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다, 또 윤석열 총장은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윤 총장이 선을 넘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참석한 국회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
지난주 목요일 같은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쏟아낸 작심 발언에 대해 반박이 시작됐습니다.
윤 총장이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 때문이라며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부하가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은 상하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이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상급자이다, 맞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부하라는 표현은 누구도 안 쓰는, 사회에서도 사실 안 쓰는 표현이니까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합니다.]
중형이 예상되는 사람들 얘기 하나로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건 비상식적이라는 윤 총장 발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사지휘권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당연한, 의당 해야 하는 지휘권이죠.]
윤 총장이 퇴임 후 정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대목도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윤 총장이) 내일 당장 정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저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을 지켜주는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문 대통령이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라고 전했다는 발언에는 의구심을 표하면서, "선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문 대통령은)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시는 성품은 아니십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문제 많으면 아예 윤 총장 해임건의안을 내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궁금한 거는 왜 해임건의안 행사를 안 하세요?]
추 장관은 "검찰에 대한 감찰 결과를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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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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