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 "고의 훼손, 어제 오늘 일 아냐"

김정대 2020. 10.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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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의 타이어뱅크 한 가맹점에서 벌어진 '휠 고의 훼손' 사건이 알려진 뒤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해당 가맹점만의 단순한 일탈이라는 입장이지만, 전·현직 직원들은 KBS에 상습적으로 고의 훼손이 있었다고 내부고발해왔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가맹점에서 타이어 휠 고의 훼손 사건이 터지자 잇따른 유사 피해 제보.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수법에 당했다는 의혹들이 쏟아졌습니다.

다른 타이어뱅크 가맹점 전·현직 직원들도 휠 훼손 등 비양심적인 영업 행위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제보해왔습니다.

[A 씨/타이어뱅크 직원 : "거의 다 그럴 거예요. 그런 거를 저도 봐왔고, 봐와서 이렇게 얘기를 드리는 거고..."]

[B 씨/타이어뱅크 전 직원 : "워낙에 그쪽(본사)에서 매출 압박을 주니까 점장들은 그냥 당연하게 양심에 가책 하나도 없이 안 느끼고 그냥 하는 작업들이에요."]

올해 초까지 근무하다 퇴사했다는 C씨는 자신이 일한 업소에서도 손님의 눈을 피해 고의로 휠을 훼손하거나, 송곳 같은 예리한 도구로 타이어를 손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상 점검을 해주겠다면서 밸런스 측정기에 자석을 붙여 휠이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한다며 다양한 수법을 고발했습니다.

[C 씨/타이어뱅크 전 직원 : "(밸런스 조작을 하고) 고객 잘못으로 돌려요. 주행을 어떻게 하길래 차를 이렇게 만들었냐. 방지턱 넘을 때 확 넘냐. 그럼 고객들은 자기가 잘못한 줄 알고 울며 겨자먹기로..."]

잇따른 의혹에 타이어뱅크 측은 일부 가맹점의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주현/타이어뱅크 홍보대행사 대표 :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보니까 확인되는 건 없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금 더 내부에서 가맹사업주들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지금 노력 중인 거고요."]

고객들의 유사 피해 주장에 직원들의 내부고발까지 나오면서 파장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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