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 접종 이상반응 있을 수 있지만 중증은 드물어"

권태훈 기자 2020. 10. 26.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래 증후군'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이 나오는 일은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청장은 항원 물질이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열·무력감·전신 통증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후에는 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래 증후군'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이 나오는 일은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청장은 항원 물질이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열·무력감·전신 통증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후에는 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접종 후 10∼15% 정도는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다는 경미한 국소 이상 반응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발열이나 무력감 또는 두통, 전신의 통증 등도 하루 이틀 정도 지속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면역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전시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후 이상 반응이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예방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국민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같이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독감 백신 접종 50만∼100만 명당 1명, 마비를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100만 명당 1∼2명꼴로 발생합니다.

정 청장은 이러한 수치를 소개하면서 "중증 이상 반응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해 이상 반응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천231건이고, 이 가운데 59건은 사망 사례입니다.

정 청장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가 계속되는 데 대해 "방역당국자로서 송구하다"면서도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질병청은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권하면서, 의료진에게 기저질환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