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갈등 속 검찰청에 쌓여가는 '고발장'

권태훈 기자 2020. 10. 26.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의 수사 지휘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진보·보수 성향을 띠는 단체들의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6일 오전 추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법세련은 그동안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고발과 수사 의뢰를 해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의 수사 지휘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진보·보수 성향을 띠는 단체들의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6일 오전 추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추 장관이 지난 22일 라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검사 비위를 은폐하고 야권 정치인 수사를 부실하게 했는지 진상을 밝히라며 법무부와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지시한 것을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합니다.

법세련은 그동안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고발과 수사 의뢰를 해왔습니다.

이 단체는 추 장관이 최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점을 두고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6차례 고발장에 추 장관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이날 오후에는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시민행동)이 윤 총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합니다.

시민행동은 윤 총장이 국감에서 '라임 피의자 김봉현이 폭로한 현직 검사 접대 비위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없다"고 한 데 대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관련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허위로 봐야 한다"며 문제 삼았습니다.

이 단체는 법세련과는 반대로 야권 인사들을 잇달아 고발한 단체입니다.

시민행동은 지난달 말 "검찰총장 후보 시절 부인의 전시기획사를 통해 협찬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윤 총장 부부를 고발한 데 이어 야권 인사를 상대로 한 고발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양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이른바 진영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법무부와 검찰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 제기가 이어질 때마다 각각 고발장을 제출하며 '대리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