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용수 출신 최신아 "차표 검사 때 벙어리 흉내, 산만 6시간 탔다"(오래 살고 볼일)[어제TV]


[뉴스엔 박정민 기자]
북한 무용수 출신 최신아가 귀순 과정에서 겪은 고충에 대해 고백했다.
10월 25일 방송된 MBN '오래 살고 볼일'에서는 시니어 모델에 예선전이 그려졌다.
이날 추억의 80년대 음대 퀸카, 의대 퀸카가 등장했다. 54세 음악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윤 씨는 방부제 미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모델은 다른 짜릿함이 있는 것 같다. 또 제가 욕심이 있어서 마음먹은 일은 해내고 싶다"고 모델 도전 이유를 밝혔다.
다음 도전자는 피부과 의사 53세 윤엘레나 씨였다. 그의 발레 선생님인 김희현이 윤엘레나에게 모델을 추천했다고. 김희현은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 성인 발레단에서 지젤을 한다는 건 대단한 거다. 발레 하는 것처럼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윤엘레나 씨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두근거림을 안고 도전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김소연은 "모델 중에서 발레 하다가 데뷔한 친구들이 꽤 있는데 몸을 쓰는 구조가 반대다.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윤엘레나는 "모든 동작을 수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무용수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60세 마이클잭슨 김창만 씨도 출연했다. 그는 "제가 소파 브랜드 대표이사다. 정말 소파를 잘 만드는데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표현을 하기 위해서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패널들이 직원들 반응을 묻자 그는 "다 반대했다. 그런데 제가 보여준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창만 씨가 모델로 나선 후 신뢰도 상승은 물론 연 매출도 150억 원으로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20년 차 미용사 노선영 씨가 출연했다. 취미로 폴댄스를 즐기는 노선영 씨는 "10년에 걸쳐서 육아를 하고 척추 측만도 있고, 골반도 많이 틀어져서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선영 씨 아들은 "저희 어머니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다. 본받고 유일한 사람 중 한 명이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노선영 씨는 "출산 전날 일하고, 한 달 정도 쉬었다. 둘째랑 셋째 출산 후에는 1년 정도 쉬었다. 지금도 저는 누군가의 아내고, 엄마인 건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갈 거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 노선영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노선영 씨는 화끈한 트윌킹을 선보이며 홍현희와 댄스 배틀을 펼쳐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를 본 아들은 "소문으로만 듣던 건데 보기 전에는 민망할까 봐 걱정했다. 직접 보니까 멋있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마지막 출연자를 소개하기 위해 23만 유튜버 강나라가 등장했다. 강나라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북한 무용수 최신아 씨를 소개했다. 최신아 씨는 "함경북도 예술단에서 무용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9년 전 대한민국으로 왔다. 지금은 최신아 무용연구소를 창립해 대표직을 맡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을 모시고 무대를 한 적도 있다. 북한 전국 대회 솔로 무대에서 15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한국에 온 이유를 궁금해했고, 최신아는 "남한에 가면 자유로운 춤을 추니까 작품을 창작하면 상상력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귀순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 비자를 끼고 다리를 건너서 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는 상상하지도 못한 길이 열렸다. 5일간 기차를 타고 차표 검사할 때는 벙어리 흉내를 냈다. 산을 6시간을 타고, 달빛에 비칠까 봐 숨어서 왔다. 18살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중도 포기를 선언해서 제가 데리고 갔다.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오래 살고 볼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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