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日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압박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

배영경 입력 2020. 10. 25. 2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최근 일본이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것에 대해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차혜경 연구원은 25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 제목의 글에서 일본이 지난달 28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안달복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거 위기의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열린 제146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0.10.21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최근 일본이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것에 대해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차혜경 연구원은 25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 제목의 글에서 일본이 지난달 28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안달복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소녀상에 대해 "일본의 극악한 성노예 범죄를 절대로 용서치 않으려는 광범한 국제사회의 의지의 반영"이라며 "일본의 행위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일 뿐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들의 인권을 또다시 해치는 후안무치한 행위이고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여성인권 옹호'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체면이 있느냐"면서 "일본 당국자들은 과거 부정의 파렴치한 행태를 거듭하면서도 자기들을 낳아키운 어머니와 자식들의 맑은 눈동자 앞에 마주 서기가 부끄럽고 죄스럽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성노예 소녀상이나 철거시키려고 무진 애를 쓴다고 하여, 인류 역사에 전무후무한 과거의 특대형 반인륜 범죄가 은폐되거나 아시아 인민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쓰라린 상처가 지워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동일한 문제를 두고 일본을 향해 "철면피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앞서 베를린 미테구(區)는 지난달 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이후 일본 측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철거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코리아협의회가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철거는 일단 보류된 상태다.

ykbae@yna.co.kr

☞ 10조 넘는 천문학적 상속세…삼성가 어떻게 낼까
☞ 이건희 회장 곁을 지켰던 그림자 '비서실장 7인'
☞ 동방신기 최강창민 결혼… 한 여자의 남자로
☞ 빅토리아·레이…中출신 아이돌 '항미원조' 기념 논란
☞ 굳은 표정의 이재용…이건희 회장 빈소 모습은
☞ '사람이 전부'…이건희의 '천재' 향한 사랑과 집착
☞  "정치 4류" 이건희 발언에 YS 발끈…DJ 땐 자동차 포기
☞ 이건희 생전 두 번의 눈물…재판과 평창
☞ '버선발에 시치미'…윤석열과 밀당 野, 표정관리
☞ 성폭행남 집 다시 찾아 갔어도…대법 "그래도 피해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