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美 대선 불확실성.."관망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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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
올해 글로벌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COVID-19)가 재확산 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도 부담이다.
유럽에서는 3~4월 고점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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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 올해 글로벌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COVID-19)가 재확산 하고 있다. 적극적인 매매보다 관망세로 무게추가 기운다.
미 대선을 열흘 앞두고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현시지간) 선거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전국 단위 대선 후보 지지율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50.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42.7%로 8.1%포인트 격차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좁혀지고 있다. 이달 초 10.3%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는 이달 들어 꾸준히 하락해 7%대까지 떨어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여론조사와 선거예측 모델은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우려가 시장을 붙들고 있다. 4년 전 '트럼프 서프라이즈' 때문"이라며 "선거 이후를 바라보는 관망세가 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도 부담이다. 유럽에서는 3~4월 고점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요국은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체 인구 70%를 대상으로 외출을 금지했다. 체코, 스페인도 단기 봉쇄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191만명으로 지난주 51만4000명 늘었다.
관망세가 짙은 증시 시장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경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 한국과 미국, EU가 3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기저효과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지난 2분기 한국의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3.2%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충격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했던 기저와 정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3분기는 플러스(+)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V자 반등이라고 해석하긴 어렵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도달하는 시기는 2021년 하반기"라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9일에는 ECB와 BOJ가 나란히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ECB와 BOJ 수장들이 최근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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