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삼성 앞날 주목

노동규 기자 2020. 10.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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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 자택서 쓰러진 뒤 투병해온 삼성 이건희 회장이 오늘(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분식회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삼성의 앞날이 주목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부고 형식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를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을 병상서 투병해왔습니다.

이 회장은 투병 기간 언론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그동안 안정적인 상태에서 하루 10여 시간 깨어 있으며 재활치료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이 쓰러진 사이 삼성은 화학 계열사 매각, 삼성SDS와 에버랜드 상장 등 아들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이른바 3대 승계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그리고 이후 자사주 소각 과정에서 주가 조종과 분식회계를 지시했다는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네덜란드와 베트남 등지를 오가며 활발한 경영을 하면서 지난 22일 첫 공판준비기일 땐 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남긴 삼성 계열사 지분 상속에 필요한 수조 원대 세금을 삼성전자 주식 담보 등으로 마련할 걸로 예상됩니다.

창업주 이병철이 타계했던 지난 1987년엔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단 25분 만에,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당시 그룹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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