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격 공무원 아들 자필 편지 공개 "아빠 명예 찾을 때까지 싸울 것"

조윤하 기자 2020. 10.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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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연평도 북측 바다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이 모 씨의 추모집회에서 이 씨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오늘(24일) 열린 추모집회에서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는 유족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과 해경의 부실 수사로 더 이상 값진 희생을 욕되지 하지 말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속히 동생의 유해 송환과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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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 공무원 추모집회 참석한 형 이래진 씨 (사진=연합뉴스)


서해 연평도 북측 바다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이 모 씨의 추모집회에서 이 씨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이 씨의 아들은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서 "공부 잘되냐고 물어보시던 아빠 전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해 본 적 없는데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고통스럽겠지만 아빠가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며 "터무니없는 이유를 증거로 내세우는 해양경찰의 발표가 저를 무너지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열린 추모집회에서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는 유족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과 해경의 부실 수사로 더 이상 값진 희생을 욕되지 하지 말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속히 동생의 유해 송환과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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