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DB가 발견한 희망, 타이릭 존스의 19리바운드

김영훈 2020. 10.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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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2쿼터부터 투입된 존스는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존스는 2쿼터 10분 동안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존스의 최종 기록은 8점 1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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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그러나 희망은 발견했다.

원주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7-74로 졌다.

타이릭 존스는 10개 구단 외국 선수 중 가장 늦게 한국 땅을 밟았다. 입국을 미루던 치나누 오누아쿠의 대체자로 영입되었기 때문. 비자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입국했기에 다른 외국 선수들과 다르게 공통격리시설에서 머물렀다.

때문에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로 팀에 합류했다. 심지어 DB는 컵대회를 치르느라 군산에 있었고, 9월 말에나 합류했다. 몸도 정상이 아니었고, 호흡도 좋지 못한 존스. 그러나 그는 KBL 데뷔 경기부터 호쾌한 슬램덩크를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이 바라는 것은 운동능력이 아니었다. 존스의 투지를 원했다. 이 감독은 존스를 향해 “열정 있는 플레이를 바란다. 존스에게 기술적인 플레이를 바라지는 않는다. 파이팅과 리바운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취임 이후 꾸준히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팀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존스는 아니었다. 18일 서울 SK전에서 투지가 부족한 장면을 연출, 이상범 감독의 강한 질책을 들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오리온전. 존스는 달라졌다. 2쿼터부터 투입된 존스는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골밑슛을 놓치기도 했으나, 곧바로 자신이 리바운드를 잡으며 끝내 마무리를 지었다. 존스는 2쿼터 10분 동안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중 6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3쿼터에 2분을 뛴 존스는 4쿼터에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수비에서 아쉽기는 했으나, 리바운드 7개를 걷어냈다.

존스의 최종 기록은 8점 19리바운드. 19개의 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존스에게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리바운드와 픽앤롤 등만 시켰다. 너무 많은 것을 주문하면 어려워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주문했는데, 잘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며 존스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범 감독은 그동안 젊은 외국 선수를 키워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는 존스의 차례이다. 다만,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것은 존스의 열정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경기는 의미가 있었다. 존스가 리바운드를 통해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 3연패에 빠졌지만, DB가 발견한 한 가지 희망이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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