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욕설에 의사봉마저 내동댕이 친 국감

이강 기자 2020. 10.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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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의 어제(23일) 국정감사는 여야 간 반말과 욕설이 오가면서 막판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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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의 어제(23일) 국정감사는 여야 간 반말과 욕설이 오가면서 막판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어디에 대고 당신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박 의원도 "그럼 당신이 뭐냐"고 받아쳤습니다.

옥신각신하다가 흥분한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갔고,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고,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욕을 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강하게 만류했고,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고 나선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분위기가 다시 과열되자 이 위원장은 "두 간사께서 나가서 논의하시라"며 상황을 정리했고 결국 국감은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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