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6월에 검사 술자리 언급" vs 검찰 "사실무근"
<앵커>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씨가 넉 달 전 이미 수사팀 검사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것도 검사가 먼저 물어봐서 진술했지만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허위 폭로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김봉현 씨는 2019년 7월에 현직 검사 3명을 룸살롱에서 접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나중에 자신을 수사한 라임 수사팀 책임자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봉현 씨 측은 어제(23일) SBS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사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이미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조사가 시작된 지난 6월, 담당 검사가 먼저 "검사와도 술자리를 가졌다서요"라고 물어와서 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김 씨 측은 담당 검사에게 "말씀드려도 되나요"라고 되물었는데, 검사가 말해보라고 해서 "여기 복도에서 뵙는 분"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측은 그러나 술자리를 가진 검사 등과 관련해 담당 검사가 더 묻지 않아서 추가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봉현 씨 측은 최근 법무부 조사에서도 검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봉현 씨의 주장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대검찰청에 보고했지 왜 수사팀이 은폐의 부담을 감당했겠느냐"라며 김 씨가 허위 폭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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