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코리아세일페스타' 열린다..'한국판 블프' 시동

최동현 기자 2020. 10.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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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 전년比 2배 늘었다..전국 17개 시·도 모두 참여
백화점·마트·이커머스부터 슈퍼·전통시장까지.."몽땅 반값"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이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0 코리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는 물론 전통시장·동네슈퍼 등 모든 유통채널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반값 세일'을 내걸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KSF)는 매년 11월 1일부터 2주 동안 개최되는 국내 최대 쇼핑 축제다.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TV홈쇼핑, 가전매장, 패션기업, 제조사, 편의점, 동네슈퍼,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 전체가 일제히 참여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올해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날 기준 참가 신청을 한 기업은 1328개로 지난해 704개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는 내수 진작을 넘어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소비자를 위한 판촉전도 열린다.

업태별로는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그랜드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이 참여한다.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유통업 특약매입거래 심사지침' 개정으로 코세페 참여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위가 이 지침을 유예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최대 50%, 이커머스는 최대 60%까지 전 품목을 할인한다. 특히 이커머스는 '역직구몰'을 코세페 행사에 참여 시켜 해외 소비자의 주머니를 정조준했다. 참여 채널은 Δ이마트 Δ롯데마트 Δ홈플러스 Δ농협하나로마트 Δ이마트에브리데이 Δ롯데슈퍼 Δ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채널과 Δ쿠팡 Δ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ΔSSG닷컴 Δ위메프 Δ인터파크 Δ티몬 Δ11번가 Δ예스24 Δ동원몰 Δ우체국쇼핑 등이다.

TV홈쇼핑과 가전매장도 '반값 세일'에 나선다. 현대홈쇼핑과 홈앤쇼핑 등은 최대 50% 할인과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전자렌드, 쿠첸 등도 최대 40%까지 생활가전을 싸게 내놓기로 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60개 브랜드 5000개 매장이 참여한다. 편의점도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6개사 4만8000개 점포가 할인전을 벌인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국 동네수퍼 공동판매전',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소속 200여개 개인 중대형슈마켓은 일괄적으로 20% 할인전을 진행한다.

전통시장은 전국상인연합회 산하 19개 지역 64개 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증정 이벤트'가 열린다. 이 밖에도 Δ패션기업 최대 50% Δ가구업체 최대 41% Δ타이어 최대 50% Δ도자기·식기류 최대 60% 등 할인전이 예고됐다. 이동통신사도 코세페 기간 공시지원금 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올해 코세페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예정이다. 코세페 추진위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온라인 행사 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일부 오프라인 행사 역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안전한 쇼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세페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나눔·기부 캠페인’도 발족했다. 온라인을 통해 펭수 캐릭터 상품 등 판매해 얻은 이익을 사랑의 열매와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 해피빈에 코세페 기부 캠페인 기획 코너도 개설했다.

코세페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경기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각 업체별 행사 정보와 카드사 혜택을 미리 확인한다면 풍성하고 알뜰한 연말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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