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사고' 석 달..춘천시·민간업체 '네 탓 공방'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사고 책임을 두고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 간 상반된 주장 등으로 인해 수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춘천시와 수초섬 업체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고, 양측 현장 책임자가 사고로 숨져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사고 책임을 두고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 간 상반된 주장 등으로 인해 수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춘천시와 수초섬 업체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고, 양측 현장 책임자가 사고로 숨져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과 국과수 감정 결과 등 객관적 증거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과수 감정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고인 만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사고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의암호 사고의 본질이 의로운 죽음'이라는 취지의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찰에서 많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아는데 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지 시민들이 보기에는 답답하다"고 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생존자가 두 분이 계시기 때문에 진실을 파악하는 데 매우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춘천시와 업체 간 서로 주장이 다르다는데 냉철하게 판단해서 수사를 단시간에 종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는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공 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청 공무원과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공 수초섬 사업주인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 안전관리책임자인 시 교통환경국장과 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는 시와 업체가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conanys@yna.co.kr
- ☞ 목 아파 병원 가니 목구멍에 커다란 거머리 '꿈틀'
- ☞ 자신 성폭행한 그놈 출소한 날 11살 소녀는 삶을 포기했다
- ☞ 2020미스코리아 진 김혜진 "이하늬 선배님처럼"
- ☞ "혀로 날리는 칼침" 아이린 '인성 논란' 일파만파
- ☞ 트럼프 머리 입력 서울 인구? "3천200만명"
- ☞ 홍준표 "윤석열 자가당착…당당하게 정치판 오라"
- ☞ 주취소란으로 체포된 피의자 경찰서서 목매…"의식없어"
- ☞ 여기자 쫓아가 '바지 속에 손'…몰카에 들킨 전 시장
- ☞ 윤석열, 정계 진출 의향 묻자 "그건 제가…"
- ☞ 이재명, 김은혜 향해 "실망…이러니 '국민의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서태지 "2025년 맞이하는 시기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 | 연합뉴스
- 검찰,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연합뉴스
- 노상원, 지난해 무속인에 "김용현 장관 될 것·운세 봐달라"(종합) | 연합뉴스
- 성탄절 이브에 가족 4명 숨진 채 발견…'빚으로 힘들다' 유서(종합) | 연합뉴스
- "신의 뜻" 동호회 여성 가스라이팅…성폭행한 동물심리상담가 | 연합뉴스
- 이승환, 광주시장 콘서트 제안에 "민주성지 광주공연 기대"(종합2보) | 연합뉴스
- '설렘이 악몽으로'…몽골여행 동행·여행사 모두 가짜였다 | 연합뉴스
- 고속도로 갓길 승합차서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중 | 연합뉴스
- 제주 일반음식점에 춤 허용하면?…"부작용속출" vs "관광객유치" | 연합뉴스
- '복무 근태 논란' 송민호 소집해제…병무청 조사 지켜볼 듯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