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같은 9조 원대 조폐공사 발행 상품권 위·변조 '허점'

유영규 기자 2020. 10.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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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조폐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공사에서는 8조4천321억 원어치 상품권을 발행했습니다.

고용진 의원은 "은박 스크래치 기능을 지닌 상품권을 정식 판매점이 아닌 곳에서 거래하는 경우 특히 위험하다"며 "상품권은 사실상 현금이라 할 수 있는 데도 아무도 관리하지 않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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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가 9조 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위·변조 관리에 허점을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조폐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공사에서는 8조4천321억 원어치 상품권을 발행했습니다.

총 3억3천488만 장입니다.

발행 규모는 2015년 7조9천462억 원(2억2천951만 장)에서 지난해 9조4천668억 원(3억3천583만 장)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0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상품권은 대부분 위·변조 방지를 위해 일련번호를 은박으로 덮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는 신종 사기 범행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고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실제 상품권 은박 스크래치를 벗겨 일련번호를 온라인에 등록한 뒤 다시 은박을 입혀 판매점에 넘기는 사기 행각이 최근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범죄 피해액은 5천만 원 상당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용진 의원은 "은박 스크래치 기능을 지닌 상품권을 정식 판매점이 아닌 곳에서 거래하는 경우 특히 위험하다"며 "상품권은 사실상 현금이라 할 수 있는 데도 아무도 관리하지 않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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