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 차관보 "북, 해킹 능력을 외화 절도에 사용..독특한 행태"

안상우 기자 2020. 10. 2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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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북한이 사이버 해킹 능력을 외화를 훔치는 데 사용하는 독특한 행태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해킹 능력을 갖춘 나라들 사이에서 거의 독특하게 은행과 돈을 훔치는 데 그 능력을 사용했다"며 "그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심지어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으로부터 보이는 행동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은 좀 독특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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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북한이 사이버 해킹 능력을 외화를 훔치는 데 사용하는 독특한 행태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에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4개국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해킹 능력을 갖춘 나라들 사이에서 거의 독특하게 은행과 돈을 훔치는 데 그 능력을 사용했다"며 "그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심지어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으로부터 보이는 행동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은 좀 독특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파이 활동 등을 위해 해킹에 나서는 여타 국가와 다르다는 취지입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그중 많은 건 돈을 버는 것, 현금을 얻는 것"이라며 북한 해커 그룹이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천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73억을 훔친 사례를 들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사이버는 매우 비대칭적인 형태의 힘이기 때문에 잘 훈련받은 해커가 있다면 작은 국가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부연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제재에 따라 경화가 부족하며 경화 획득 활동의 일부로 사이버 해킹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이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한 사건은 경화의 필요성 때문일 수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 부품이나 핵확산 프로그램에 사용할 품목을 얻는 데 돈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지난 2년간 열 건이 넘는 북한 관련 사건을 조사했다면서 이는 제재를 회피하고 경화를 구하려는 북한의 욕구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이 중국의 도움을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데머스 차관보는 중국은 북한의 돈세탁을 돕는 등 사이버 작전을 일부 지원하며 중국의 사이버 인프라를 통한 지원도 이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 측의 전문지식 공유와 교육 측면에서 지원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말했습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의 사이버 능력을 처음 파악할 당시 해커 훈련이 테러 담당 부서에서 이뤄져 북한이 사이버 역량을 파괴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우려했지만, 현재 외화 절도에 해킹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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