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내달 왕이 외교부장 방일 추진..방한은?

이재우 입력 2020. 10. 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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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2일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가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조기 방문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이달 중으로 조정하던 왕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을 보류하고 다음달 이후로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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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 이후 첫번째 중국 고위 인사의 방일이다.

교도통신은 22일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가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조기 방문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양국이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다음달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왕 외교부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과 회담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왕 외교부장 본인이 적극적이다. 향후 쌍방의 일정 안배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QUAD)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2012년 9월 국유화를 선포한 이후 중일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최근 해경선을 잇달아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진입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쿼드는 미국이 추진 중인 반중 연대다.

다만 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은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언제 가라앉을지 불투명하고 국빈 방문을 위한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이달 중으로 조정하던 왕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을 보류하고 다음달 이후로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왕 외교부장 방일은 미중 대립 격화 속 고립을 피하려는 중국이 적극적이지만 오는 26~29일 예정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조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복수의 중일 관계자들이 산케이에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왕 국무위원의 방문이 실현되더라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은 진전될 전망이 없다고 산케이에 전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보도 확인 요청에 "왕 외교부장은 적절한 시기에 양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결정된 것이 없지만 조기에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왕 외교부장은 당초 일본과 한국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방문 연기에 앞서 방한을 연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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