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삿대질" "한 대 치겠다"..월성1호기 국감 난장판

권태훈 기자 2020. 10. 22.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22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고성과 반말을 주고받으며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저평가하고 감사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엎드렸고 한수원 사장은 직원들을 내몰았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언쟁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왼쪽)-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어디서 끼어들어", "한 대 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22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고성과 반말을 주고받으며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저평가하고 감사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엎드렸고 한수원 사장은 직원들을 내몰았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송 의원이 "산업부 장차관이 무슨 대단한 범죄자인 줄 알겠다"며 유감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동료 의원 질의에 딴지 거는 게 기본적 예의인가"라고 즉시 반박했습니다.

송 의원은 "제 발언 시간이다.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이어 "어디서 삿대질"(김정재 의원), "질문에도 금도가 있어"(송갑석 의원) 등 고성과 반말이 이어지자 이학영 위원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정회 뒤에도 송 의원은 김 의원 자리로 다가가 "내 발언에 왜 끼어드나"라고 항의했고, 김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야. 한대 치겠습니다"라면서 말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국감은 2시간여 지나 재개했습니다.

송 의원은 "목청이 높아진 과정에서 삿대질을 한 점 사과드린다"며 "발언 시간 도중에 김정재 의원이 발언해 다소 격앙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도 "송갑석 의원이 간사로서 원활한 진행 애쓰시는 것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학영 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하실 때 서로 얼굴 보지 마시고 제 얼굴만 보고 하시면 훨씬 톤다운될 것"이라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