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북한 위협 막을 미사일 실사격 횟수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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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주요 미사일 실탄 발사 횟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22일 육·해·공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각 군에서 진행된 실사격 중 횟수가 많지 않은 기종이 상당수였다.
육·해·공군의 주요 미사일 실사격 횟수가 적은 원인으로는 훈련 여건과 비용, 날씨 등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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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주요 미사일 실탄 발사 횟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22일 육·해·공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각 군에서 진행된 실사격 중 횟수가 많지 않은 기종이 상당수였다.
중부지역에서 북한 내륙지역을 정밀타격하는 타우러스(TAURUS)와 슬램-이알(SLAM-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2017년에 각각 1회(1발) 실사격을 한 뒤 올해까지 진행하지 않았다. 공대함 하푼 미사일도 마찬가지였다. 유사시 적 레이더를 파괴하는 함(HARM) 대레이더 미사일은 같은 기간 실사격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군 측은 “타우러스와 슬램-이알은 2022~2023년 실사격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함 대레이더 미사일은 훈련탄 확보가 제한돼 실사격 훈련이 계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암람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은 2016년부터 꾸준히 실사격이 이뤄지고 있으나 훈련탄 확보 수준에 따라 실사격훈련 횟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는 7회(7발)가 진행됐으며, 올해 안에 실사격이 2회(2발) 더 진행될 예정이다.
공군은 실사격과 관련해 ‘조종사 실제 무장 훈련 연 1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무장에는 미사일과 폭탄, 기관포까지 포함될 수 있어 범위가 상당히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육·해·공군의 주요 미사일 실사격 횟수가 적은 원인으로는 훈련 여건과 비용, 날씨 등이 지목된다. 해상에서 실사격을 하려면 주변 해역의 어선들을 소개하고 조업을 통제하는 등 사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 관련 협조를 받는 것도 난제다. 사전조치가 다 이뤄져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실사격훈련이 쉽지 않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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