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상담 중 '이상한 낌새'..학생 할머니 목숨 살린 美 교사

조도혜 에디터 2020. 10.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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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교사들이 따뜻한 관심과 빠른 판단으로 학생의 가족을 살려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 초등학교 교사 줄리아 코흐 씨와 교장 찰리 러브레이디 씨의 활약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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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교사들이 따뜻한 관심과 빠른 판단으로 학생의 가족을 살려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 초등학교 교사 줄리아 코흐 씨와 교장 찰리 러브레이디 씨의 활약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온라인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코흐 씨는 한 학생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손녀의 컴퓨터를 충전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도움을 청하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런데 코흐 씨는 요청을 알아듣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할머니 신시아 필립스 씨가 통화 내내 더듬거리며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 문장 구조도 뒤죽박죽이었기 때문입니다.

통화를 할수록 증세가 더 심해져서 걱정이 됐지만, 수업을 진행해야 했던 코흐 씨는 러브레이디 교장에게 필립스 씨의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알렸습니다.

얼마 뒤 필립스 씨와 통화를 한 교장은 바로 911에 신고했습니다. 아버지를 뇌졸중으로 여읜 러브레이디 교장이 필립스 씨가 뇌졸중이라고 확신했던 겁니다. 동시에 교직원 2명을 추가로 필립스 씨 집으로 보내 필립스 씨와 학생들이 괜찮은지 확인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필립스 씨는 검사 결과 뇌졸중으로 밝혀졌고, 바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이 소식이 알려지며 필립스 씨를 살린 교사들에게 지역사회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아직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필립스 씨는 "그분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손주들이 보는 앞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심지어 집까지 찾아와서 상태를 확인해준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교사 코흐 씨는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그 일원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고, 러브레이디 교장도 "이런 동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WOOD TV8'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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