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기지에 장비 반입..주민 등 30여명 입구 봉쇄(종합)

남승렬 기자 2020. 10.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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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미군이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장비 반입 소식이 전해지자 소성리 주민들은 "국방부가 사드 미사일이나 발사 장비 등을 옮겨 사드 정식 배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성주 사드 기지 인근에 배치된 경찰 4000여명이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인 등 주민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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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방부와 미군이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옮길 것으로 전해지자 이날 오전 주민 등이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독자 제공)2020.10.22©뉴스1/남승렬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군·경찰과 마을 주민간 충돌이 예상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방부가 '내일(22일) 군 생활 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 장비가 진입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공사 장비 반입 소식이 전해지자 소성리 주민들은 "국방부가 사드 미사일이나 발사 장비 등을 옮겨 사드 정식 배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사드 기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를 차량 등으로 가로막고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장비를 반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경찰 병력도 장비 이송시간에 맞춰 작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반입 시각이 임박하자 주민 등 30여명은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 일대에 모여 천막 등을 세우고 차량 등으로 진입을 막고 있다.

일부 주민은 공사 장비를 실은 차량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다리 등으로 몸을 고정시켰다.

국가인원위 대구인권사무소는 현장에 조사관 4명을 급파해 반입 과정에서의 충돌 상황과 인권 침해 여부를 모니터링(점검)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미군이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옮길 것으로 전해지자 이날 오전 주민 등이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독자 제공)2020.10.22©뉴스1/남승렬 기자© 뉴스1

앞서 지난 5월29일 오전 사드기지에 장비가 기습적으로 반입돼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성주 사드 기지 인근에 배치된 경찰 4000여명이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인 등 주민 5명이 다쳤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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