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만원이에요" 이탈리아 확진자, 1차 때보다 2배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이라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렸는데 그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1차 유행 당시 최고치의 2배를 훌쩍 넘기면서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인데 1차 유행 당시 최고치인 6천500명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환자도 매일 50~70명씩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도 포화상태가 됐습니다.
[니콜라/감염병 응급실 담당자 : 현재 우리 병원은 만원입니다. 응급 상황인 환자 8~9명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루 새 2만 7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이어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도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를 하는 '매우 높음'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 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독일에서는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 참석한 뒤 감기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스위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5천500명으로 하루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인구 대비 확산 속도는 이탈리아보다도 빠릅니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단기 봉쇄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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