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사진 바라보며 '메모리' 연습했다옹


“저 엄청난 한국 드라마 팬이에요. 혹시 제 우상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도 이번 한국 공연이 가슴 뛰는 이유 중 하나죠, 하하!”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캣츠’ 40주년 기념 공연 주연 배우 간담회. 명곡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 역의 조애나 암필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배우 현빈의 팬”이라고 고백하자, 매력 넘치는 바람둥이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의 댄 파트리지가 거들었다. “무대 바로 뒤편에 조의 분장실이 있는데, 거울에도 양쪽 벽에도 온통 현빈 사진이에요!” 배우들이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1981년 런던 초연 뒤 벌써 40년, 이번 공연팀 중 마흔이 넘은 배우는 5명 뿐이다. 족장 고양이 ‘올드 듀터러너미’를 맡은 브래드 리틀은 “모두가 이 놀라운 공연이 써가는 역사의 일부라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매일 마지막처럼 무대에 선다. 그 자체로 동화 같은 기적”이라고 했다.

‘캣츠’ 한국 공연은 지금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대에 오르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지난 9월 초 개막 때부터 세계 최초로 배우들이 극중 객석 통로를 지날 때 ‘메이크업 마스크’를 쓰면서 화제가 됐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느라, 공연 한 달 반이 지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인 이날이 한국 언론과의 첫 만남이었다. 리틀은 “공연 계약 때 거리두기 1단계였는데, 연습 시작 때 2단계, 개막 즈음 2.5단계가 됐다. 그럼에도 한국인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이 짧은 기간에 다시 1단계로 돌아온 것이 놀랍다”고 했다. “솔직히 내 고국인 미국에서는 못 해냈을 일이에요.” 암필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세계를 향해 희망의 횃불을 들어준 한국과 한국인에 감사한다”고 했다. 세 사람은 “고국의 배우 친구들은 무대를 잃었다. 지금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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