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할 때 검찰 관계자에 조력 받아" 김봉현 추가 폭로
<앵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씨가 검사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 추가로 폭로하는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접대했던 검사들이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도망 다닐 때도 검찰이 도와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씨 측은 어제(21일) SBS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에 2차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1차 입장문을 통해 검사 접대 의혹 등을 공개한 지 닷새 만입니다.
김 씨는 1차 입장문에서 밝힌 2019년 7월 현직 검사 3명 접대는 사실이라며, 이들은 동석했던 A 변호사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법무부 조사 과정에 접대했던 검사 3명 중 2명은 사진을 보고 특정했고, 나머지 1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도 봤지만 확실하지 않아서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봉현 씨는 또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이 도피할 때부터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이 검찰 추적 방법 등을 알려줬으며, 라임 수사 관련 상황을 생중계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8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발언한 직후, 애초 조사하지 않겠다고 했던 여당 관계자 관련 사건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검사가 밝혔다며, 자신은 여섯 달 동안 사실상 수사팀 일원이 되어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 주장 중 신뢰할 만한 대목이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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