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관심법" 내부 반발..'할 말 하겠다' 윤석열 주목

이현영 기자 2020. 10.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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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열려

<앵커>

내일(22일)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하는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검찰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먼저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던 추미애 장관 SNS 글에 대해서 대검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이죠?

<기자>

네,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국감을 하루 앞두고 확전을 자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을 향한 날 선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진정한 검찰 개혁을 위해 현역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며 이른바 "궁예의 관심법"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현직 검사도 "검증을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 총장에 대해 야당과 언론으로 하여금 '저격하라'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일 국정감사에 나가는데,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많아요.

<기자>

네, 윤 총장은 오늘 공식 일정 없이 대검 참모들과 내일 있을 국정감사를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은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거 국감장에서 이른바 소신 발언을 했던 만큼, 내일 윤 총장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윤 총장이 그제 법에 따라 추 장관 수사지휘권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이 있을지도 관심사고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진술이 총장에게 제대로 보고가 안 됐다는 논란, 또 라임 사건에서 야권 인사와 검사들의 비위 의혹을 묵살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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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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