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NLL 근접 어선, 해군 경고 통신에 남하

▲ 동해 최북단 저도 어장

동해에서 어선 한 척이 북방한계선 NLL에 접근하다가 해군의 경고를 받고 남하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늘(21일) 새벽 4시 30분쯤 동해 NLL에서 남쪽으로 2㎞ 정도 떨어진 강원도 고성 동쪽 237㎞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던 58톤급 통발 어선이 해군에 발견됐습니다.

해군은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라는 경고 통신을 했고, 어선은 NLL을 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이 어선의 선장은 해경 조사에서 "깜박 졸다가 NLL 가까이 갔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 당시 이 어선은 이미 동해 조업한계선을 넘었지만, 해경으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은 어선 발견 직후 경고 통신을 하고, 해경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어선이 발견된 위치가 해경이 발견하기 쉽지 않은 먼 바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서해에서는 남측 어선이 항로 착오로 NLL을 넘어 북측 해역에 들어갔다가 10여 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