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리콜, 3분기 만에 '177만대'..작년보다 40% 늘었다

정치연 2020. 10. 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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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대수가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177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21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실시한 누적 리콜 대수는 864개 차종 177만9829대로 집계됐다.

올해 리콜 대상 차량을 제작사별로는 보면 국산차 가운데 현대차가 93만8392대로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3분기까지 리콜 대수가 177만대에 달하면서 4년 연속 연간 리콜 대수가 2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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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대수가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177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4분기 들어서도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 등 대규모 리콜이 계속 발생하면서 4년 연속 2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실시한 누적 리콜 대수는 864개 차종 177만9829대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127만3226대) 대비 39.7% 증가한 수치다.

이달 8일 현대차가 리콜한 코나 전기차.

자동차 리콜은 차량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부품 수리와 교환 등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올해 리콜 대상 차량을 제작사별로는 보면 국산차 가운데 현대차가 93만8392대로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다. 기아차(14만8327대)와 쌍용차(13만992대)도 1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르노삼성차(3만2921대)와 한국지엠(2만6199대)은 상대적으로 리콜 대수가 적었다.

수입차 가운데는 BMW코리아가 18만7137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11만3073대로 10만대를 넘겼다. 이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6만3277대, 볼보자동차코리아 2만9164대, 한불모터스 2만5032대 순이다.

리콜 사유로는 차량 안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제동장치가 93만960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엔진과 변속기 등 원동기(동력발생장치)가 29만828대, 연료장치가 14만9292대, 승차 및 실내장치가 12만321대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결함을 신고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제작 결함 신고 건수는 54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 3750건보다 17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제작사별 결함 신고 건수는 현대차가 1677건으로 가장 많고 기아차 955건, 르노삼성차 743건, 한국지엠 509건, 쌍용차 130건을 기록했다.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462건, BMW코리아 227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75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리콜 대수가 177만대에 달하면서 4년 연속 연간 리콜 대수가 2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자동차 리콜 대수는 2017년 241만여대로 처음 200만대를 넘어선 후 2018년 282만여대, 2019년 216만여대로 3년 연속 200만대를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 결함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적극적 결함 신고와 제조사들의 자발적 리콜 등으로 리콜 대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리콜 시행 자체도 중요하지만 실제 결함 차량을 수리하는 시정률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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