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사 ATM 70% 구형 운영체제 사용..해킹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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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통신업자(VAN·밴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ATM)의 70% 이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지원을 종료해 해킹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취약한 윈도우7 이하 구형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 전국에 설치된 금융사 ATM 기기 5대 중 1대도 보안에 취약한 윈도우7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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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부가통신업자(VAN·밴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ATM)의 70% 이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지원을 종료해 해킹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취약한 윈도우7 이하 구형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회사 CD/ATM 기기 운영체제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밴사 ATM 4만7877대 중 운영체제가 윈도우XP·윈도우7인 ATM은 3만5896대(7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14일 윈도우7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기술지원이 끝나면 윈도우7의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MS는 더는 보안·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안 OS나 최신 버전으로 갈아타지 않은 PC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은행 등 전국에 설치된 금융사 ATM 기기 5대 중 1대도 보안에 취약한 윈도우7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전국에 ATM 3만6112대를 운영 중인데, 이 중 6657대(18.4%)는 윈도우7 운영체제를 사용 중이었다.
시중은행들은 이용건수가 적어 수익을 내지 못하는 ATM기기가 증가함에 따라 자체 운영 ATM기기를 밴사가 운영하는 ATM기기로 대체하는 추세다.
다만 밴사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보조업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감독·검사 권한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ATM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안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정 의원은 "기술지원이 종료된 운영체계가 그대로 사용되면서 국민의 금융정보 유출 우려가 심각한데도 금융기관과 밴사의 ATM기기 보안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회복할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보안사고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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