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m 길이 명나라 그림 850억 원에 낙찰..중국 고서화 최고가

유영규 기자 2020. 10. 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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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7m에 이르는 중국 명나라 때 산수화가 경매에서 800억 원 넘는 고가에 팔렸습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명말 화가 오빈의 '십면영벽도권'이 지난 18일 베이징의 폴리옥션 경매에서 5억 1천290만 위안(약 85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오빈은 격식을 깨고 10개 측면에서 영벽석의 모습을 그렸고 미만종은 문인 친구들을 초대해 제사와 발문을 쓰도록 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십면영벽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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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7m에 이르는 중국 명나라 때 산수화가 경매에서 800억 원 넘는 고가에 팔렸습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명말 화가 오빈의 '십면영벽도권'이 지난 18일 베이징의 폴리옥션 경매에서 5억 1천290만 위안(약 85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올해 거래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서화이기도 하다고 펑파이는 전했습니다.

오빈은 만력제 재위 시기 궁정 화원에서 일했으며 '영벽석'으로 알려진 기이한 모양의 다양한 암석을 많이 그렸습니다.

명대의 서화가 미만종이 영벽석을 얻은 뒤 손에서 떼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아해 오빈을 초청해 두루마리에 이 돌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오빈은 격식을 깨고 10개 측면에서 영벽석의 모습을 그렸고 미만종은 문인 친구들을 초대해 제사와 발문을 쓰도록 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십면영벽도권'입니다.

이 그림은 198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21만 달러에 팔려 중국 서화로는 처음으로 낙찰가 10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사진=펑파이,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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