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택배 노동자 과로사 "특별히 대책 서둘러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택배 노동자 과로사가 잇따른 데 대해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대책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문했습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에 대한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열약한 노동자들의 근로실태 점검과 근로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여성 노동자 비율이 특별히 높은 간병인, 방과후교사, 아이돌보미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일자리가 줄어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돌봄과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아동 돌봄 체계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더 실태를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