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1조 원에 인텔 메모리칩 부문 인수"

김종원 기자 2020. 10. 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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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 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업체인 미국 인텔의 메모리칩 부문을 인수할 거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막바지고, 이르면 오늘(20일) 공식 발표를 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입니다.

SK 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썼습니다.

인수 가격은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4천억 원으로 협상이 임박했고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인 메모리 반도체 모두를 생산하는 인텔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분야 실적이 부진하자 사업 처분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텔의 사업구조는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사업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등 사업 전망이 좋지 않아,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쪽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분야 인수에 나서면서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 분야의 덩치를 더 키우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시설인 낸드 플래시 공장이 중국 다롄에 있는 만큼, SK 하이닉스가 이 시설을 인수하면 중국 내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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