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요기업 내년 대졸 채용내정자 코로나 영향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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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 빙하기를 맞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 927곳이 채용을 내정한 내년 봄 대학(원) 졸업 예정자는 지난 1일 현재 총 10만5천442명으로, 올봄 실제 입사자 수와 비교해 11.4%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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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 빙하기를 맞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 927곳이 채용을 내정한 내년 봄 대학(원) 졸업 예정자는 지난 1일 현재 총 10만5천442명으로, 올봄 실제 입사자 수와 비교해 11.4%나 적었다.
일본 대학 졸업 예정자의 취업 내정 인원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은 리먼 사태로 불리는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41개 가운데 35개 업종에서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자동차와 전기 관련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업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차 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29.4% 줄었다.
주요 업체 중에는 미쓰비시자동차가 무려 84.8%나 줄였고, 혼다는 9.2% 적은 501명을 내정했다.
전체적으로 10.2% 감소한 전기업종에선 히타치제작소가 16.7% 줄인 500명의 채용 예정 인원을 확보했다.
호텔·여행업종이 57.5% 감소하고,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ANA)그룹은 사실상 내년 봄 신규 채용을 중단키로 하는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항공업계의 감소폭도 눈에 띄었다.
채용 컨설팅업체인 '인재연구소' 소와 도시미쓰(曽和利光) 사장은 닛케이 인터뷰에서 "리먼 사태 후에 대졸 예정자 채용이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2~3년 걸렸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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