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세명대, 의·약계열 지역인재 선발 실적 저조

이성기 기자 2020. 10. 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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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계열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원 입학생을 선발할 때는 해당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한 '지방대육성법'을 지방대학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대 의·약 계열 지역인재 선발 권고 비율 이행 현황'을 보면 충북대와 세명대는 지역인재 권고 비율을 겨우 충족하거나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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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올해 충북대 의예과 46.2%, 세명대 한의예과 22.7%
충북대학교 본관.©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의·약학 계열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원 입학생을 선발할 때는 해당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한 '지방대육성법'을 지방대학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대 의·약 계열 지역인재 선발 권고 비율 이행 현황'을 보면 충북대와 세명대는 지역인재 권고 비율을 겨우 충족하거나 미달했다.

충북은 전체 학생의 30%를 지역인재로 채워야 하지만, 충북대학교 의예과는 2015년 32.4%, 2016년 50.0%, 2017년 38.8%, 2018년 40.8%, 2019년 38.5%, 2020년 46.2%를 기록했다.

권고 비율은 넘겼지만, 경북대 의예과 69.1%, 동아대 의예과 83.7%, 전북대 의예과 66.9%, 전남대 의예과 66.4%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세명대 한의예과는 상황이 더 심각해 2015년 17.1%, 2016년 12.5%, 2017년 17.5%, 2018년 25.0%, 2019년 16.3%, 2020년 22,7% 등으로 권고비율도 충족하지 못했다.

약학계열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충북대 약학과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2015년 30.0%, 2016년 30.2%, 2017년 29.1%, 2018년 30.2%, 2019년 37.0%, 2020년 37.0% 등에 그쳤다.

반면 올해 기준으로 경북대는 90%, 부산대는 81.4%, 경성대는 72%, 경상대는 64.7%, 전남대는 52.3% 등을 기록했다.

박찬대 의원은 "국가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차대한 문제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방대학 의·약계열에서도 지역인재를 선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와 함께 지역인재 선발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는 작은 장치인 만큼 대학이 지역인재 모집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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