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에 선 첼리스트..더 넓은 무대 선 클래식
<앵커>
지난달 BTS가 경복궁에서 공연을 펼쳐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이처럼 공연장을 벗어나 색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궁과 공원 또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을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미국 인기 TV쇼에 선보인 공연은 경복궁에서 펼쳐졌습니다.
역동적인 공연과 경복궁 야경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방탄소년단도 공연한 경회루는 심청 이야기를 풀어내는 환상적인 무대로 탈바꿈했습니다.
고궁이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찾는 공연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클래식 음악회가 공연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야가 탁 트인 공원에서,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거리에서도 연주합니다.
온라인 공연 영상을 제작할 때 단조로운 실내 화면을 탈피해 영상미를 추구하려는 추세와도 맞물립니다.
[임희영/첼리스트 (홍대 거리에서 공연) : 남다르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경적도 울리고 오토바이도 지나갔다고 하셨는데, 연주에 집중하느라 모를 정도로….]
공연장 바깥 야외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일 뿐 아니라 실내의 사각 무대에 한정됐던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킵니다.
접촉할 수는 없지만 서로 그리워하는 두 무용수의 몸짓이 절묘한 공간 배치 속에 코로나 시대의 삶을 은유합니다.
김수현 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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