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 직접 만든 폭발물 들고 집 찾아갔다
박재현 기자 2020. 10. 19. 07:48
<앵커>
한 20대 남성이 자신이 쫓아다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그제(17일) 밤 전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본인만 손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주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계단 유리창 2곳이 깨져 있습니다.
그제 밤 8시쯤 이 아파트 3층 계단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20대 남성이 왼손을 크게 다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계단) 3층 난간에 남자가 팔뚝을 잡고 누워 있더라고요. 그 주변에 부비트랩처럼 파편 있죠. 쇠 구슬이 40~50개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좋아하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직접 만든 폭발물을 가지고 여성이 사는 이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아버지를 만나자 계단으로 올라가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교제를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재료 구입 과정과 제조기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폭발물 사용죄 등으로 처벌할 계획입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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