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사이익 누릴까..미, 개도국에 '화웨이 안 쓰면 금융 지원'

김용철 기자 2020. 10. 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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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에 중국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제개발처(USAID)의 보니 글릭 차장은 중국 대신 '민주 국가'의 기업들에서 만든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나라들에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출 등 자금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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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에 중국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제개발처(USAID)의 보니 글릭 차장은 중국 대신 '민주 국가'의 기업들에서 만든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나라들에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출 등 자금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타깃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ZTE입니다.

USAID는 개도국들에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정치인들과 규제당국 관료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화웨이와 ZTE 통신장비의 사용은 나쁜 생각'이라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글릭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통신장비가 '사이버 스파이'에 취약하고, 중국 국영은행들의 금융 지원은 결국 수령국을 '빚의 함정'에 빠뜨릴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개도국들을 설득할 방침입니다.

글릭 차장은 "눈에 잘 안 띄는 작은 활자로 적힌 (불리한) 항목이 많다"면서 "(중국의 대출을 받은) 그 나라들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빚이 남겨지고, 중국은 그 나라의 국유 재산을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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