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30대 노동자 사망..택배노조 "과로사 추정"

한세현 기자 2020. 10.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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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관계자는 "고인이 숨기 며칠 전인 지난 8일, 당일 420개 물량을 싣고 나와 배달했고, 일 끝나면 새벽 5시라고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리점소장에게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7일에도 새벽까지 근무하고 2시에 귀가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작업시간을 견디다 못해 고인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측은 평소 김 씨가 처리한 택배 물량은 200개 수준, 노동 강도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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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진택배 소속 30대 노동자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의 한 대리점에서 일하는 30대 택배노동자 김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출근하지 않자, 영업소장이 119에 연락해 김 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진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김 씨가 과로를 견디다 못해 숨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한진택배 노동자가 새벽 4시 반에 보낸 메시지…"집에 가면 새벽 5시, 너무 힘들어요"

노조 관계자는 "고인이 숨기 며칠 전인 지난 8일, 당일 420개 물량을 싣고 나와 배달했고, 일 끝나면 새벽 5시라고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리점소장에게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7일에도 새벽까지 근무하고 2시에 귀가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작업시간을 견디다 못해 고인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측은 평소 김 씨가 처리한 택배 물량은 200개 수준, 노동 강도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회사는 평소 앓고 있던 심장혈관 장애 관련 지병 때문으로 보인다며 과로사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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