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교사다'..프랑스 교사들 "표현 자유 계속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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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사들이 최근 파리 근교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에 굴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계속 가르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인 장-르미 지라르는 "21세기에, 그것도 거리 한복판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쳤다는 이유로 참수당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사 참수 사건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5시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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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사들이 최근 파리 근교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에 굴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계속 가르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인 장-르미 지라르는 "21세기에, 그것도 거리 한복판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쳤다는 이유로 참수당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라르 위원장은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계속 가르칠 것이며, 다루기 힘든 주제라고 해서 피하지 않고 학생들의 비판 정신을 독려하고 누구에게나 반대할 권리가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 참수 사건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5시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살해된 중학교 역사·지리 교사 사뮤엘 프티(47)는 지난 5일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보여줬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티는 이 만평이 이슬람교도 학생들에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음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고 일러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학교로 수차례 협박전화가 걸려왔고 한 학부모는 징계를 요구하며 그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프티는 평소 지나다니던 숲길이 아닌 주택가 쪽으로만 퇴근했지만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참수 사건의 용의자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체첸 출신의 18세 청년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대테러검찰청은 이번 범행이 계획된 것인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티의 죽음에 "전형적인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면서 프랑스 전체가 테러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NS에는 '나도 교사다'(#JeSuisProf)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프티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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