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6만9천 명↑..7월 이후 최고치

김혜민 기자 2020. 10.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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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확산세도 '심각'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보건당국이 접촉자 추적조차 되지 않는 등 유럽의 확산세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 신규 확진자 6만3천610명이 나온 이래 최고치입니다.

미국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위스콘신주에서는 하루 동안 3천8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디애나,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신규 확진자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여름 절정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환자 수준에 다시 근접하는 수치입니다.

[케일리 매커너니/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는 겁니다.]

유럽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한 데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 추적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바이러스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난 겁니다.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5일 기준 1만1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역시 지난 14일 6천638명이 확진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네덜란드의 신규 확진자도 8천114명에 달하는데,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유럽의 각 나라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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