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보좌관 "내년 도쿄올림픽이 북한과 협상 기회"
<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다시 시작할 계기로 내년 도쿄올림픽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또다시 북미 대화를 진전시키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이후에는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브라이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애스펀 연구소 대담) : 서훈 실장을 만났는데, 한국 정부도 우리 대북 정책에 만족했습니다. 나는 대선 이후에 북한이 협상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으로 희망합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 시기를 내년 7월, 도쿄올림픽으로 전후로 예상했습니다.
[오브라이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애스펀 연구소 대담) : 도쿄올림픽 때는 협상 상대들이 함께 모여 북한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주는 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합지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 협상을 자신의 외교 성과로 과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을 보세요. 곧 전쟁이 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의 행동은 좋아졌습니다. 협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급진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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